유안타증권, 90-1·2회차 공모 사채 성공리 모집…2000억 발행
2025-04-04 한경석 기자
유안타증권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최초 신고액 대비 10배 이상인 1조 2780억원의 자금이 몰려 채권발행 금액을 당초 목표액보다 늘린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달 10일 발행 예정인 2년(90-1회차) 및 3년 만기(90-2회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2년물 5700억원, 3년물 7080억 원, 총 1조 2780억원이 모집됐다.
두 개 트렌치(tranche) 모두 두 자리수의 경쟁률을 기록한 우호적인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당초 신고했던 금액에서 각 500억 원, 300억 원을 증액한 2년물, 3년물 각 1,000억 원씩 총 2000억 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금리수준은 개별 민평 대비 2년 물 마이너스(-)16bp, 3년 물 마이너스(-)26bp 수준으로 이는 2025년 회사채를 발행한 증권사 중 가장 우호적인 수준의 발행 스프레드(가장 큰 마이너스 폭)다.
2021년 유효신용등급이 AA-로 상향된 유안타증권은 2023년을 제외하고, 2021년부터 매년 공모채 시장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에서 기존 발행 조건을 뛰어넘는 우수한 수요예측 결과를 보이며 공모채 시장에서 이슈어(issuer)로 자리잡았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