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지난해 2조원 순익…정부 배당금 7587억원 지급

2025-03-31     신수정 기자
한국산업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한국산업은행(산은)이 28일 정기 주주총회(주총)을 열고, 정부 앞으로 7587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31일 전했다. 

산은은 지난해 초격차산업지원 프로그램 확대 및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 출시 등 총 87조9000억원의 자금공급을 통한 자산을 확대, 연간 약 2조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산은은 2022년 1647억원, 2023년 8781억원에 이어 최근 3년간 총 1조8000억원의 정부 배당 실시해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에 이바지했다. 

또한 내부유보를 통해 이익 잉여금을 2021년 말 7조4000억원에서 2024년 말 12조9000억원으로 5조5000억원 증가시켜 재무안정성을 강화했다.

산은은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및 관련 공적자금 회수,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 등 현안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으로 8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정책금융 수행을 위한 재무적 역량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첨단전략산업 육성‧녹색·혁신생태계 조성 및 지역성장 견인 ▲기업 구조조정 지원 ▲금융시장 안정화 등 민간자본 투입이 어려운 분야에 지원하고,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정책금융을 지속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