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저축은행, 작년 순이익 370억원…흑자 전환 성공

2025-03-31     신수정 기자
애큐온저축은행 사옥. 사진=연합뉴스

애큐온저축은행이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전년 633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158.8% 증가한 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러한 성과 실현을 위해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선제적 리스크관리 활동 강화 ▲수익성 기반의 자산 포트폴리오 운영 ▲수신 상품 효율적 운영을 통한 경쟁력 확대 ▲업무 역량 강화 및 대고객 서비스 질적 개선 ▲디지털 전환(DT)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과제 구현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 등 총 5대 핵심 전략을 추진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한 자산 수익성 및 건전성 강화를 비즈니스 목표로 삼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인신용대출(P-loan)과 기업신용대출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신규 대안신용평가모형(CSS) 개발 및 고도화를 통해 안전한 영업 자산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관련 기업 여신을 축소하고,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가계신용을 확대했다. 고수익 여신 자산 확대와 함께 요구불 예금을 늘려 저비용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자금 운용처를 다각화해 예대마진율을 개선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운영 효율화 작업도 실적에 반영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수신 상품의 포트폴리오 재구성 및 효율성 개선을 통해 이자 비용을 453억원 절감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대손상각비를 286억원 감소시켰다”고 전했다. 

건전성 지표도 전략적 상‧매각을 추진하며 부실자산 정리 및 위험가중자산 한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통제 했다. 애큐온저축은행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전년(11.62%)보다 0.82%p(포인트) 늘어난 12.44%를 기록했다. 

소액신용대출연체율은 4.73%에서 0.52%p 줄어든 4.2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6.74%)과 비슷한 6.78%로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현금 여력도 개선됐다. 유동성비율은 전년 192.18%에서 지난해 257.59%로 65.41%p 증가했다.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하고 비용 구조를 혁신해 이자 비용을 절감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 금융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금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