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DGB금융지주, iM금융지주로 사명 변경…‘시중금융’ 새출발

2025-03-26     신수정 기자
DGB금융그룹.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지주가 정기 주주총회(주총)을 열고 현 사명을 아이엠금융지주(iM금융지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하며, 본격 시중금융지주로의 새 출발을 알렸다. 

DGB금융지주는 26일 오전 대구광역시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제14기 정기 주주총회(주총)을 열고 ▲2024년 재무제표(연결‧별도) 승인 ▲상호 변경 ▲공고방법 변경 및 추가 ▲이사회의 심의·의결사항 추가 ▲분기배당 변경 등 정관 개정 ▲감사위원 및 사내‧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 

DG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억원 감소했으며, 주당 배당금으로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또 일부 정관을 변경하면서 분기배당 절차 개선방안을 새로 도입했다. 

눈에 띄는 안건은 DGB금융은 아이엠금융지주(iM금융지주)로 상호 변경 건이다. 이는 지난해 기존 DGB대구은행이란 지방은행에서 iM뱅크란 시중은행으로 전환함에 따른 후속 조치다. 황병우 DGB금융 회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하나 뿐인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을 향한 로드맵을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시중금융지주 전환 의지를 강조한 것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변경하고, 공고대상 신문사로 대구광역시에서 발행하는 매일신문과 서울특별시에서 발행하는 한국경제신문에 게재하겠다고 정관을 변경했다. 

이사회는 조강래‧노태식‧정재수‧김갑순‧이강란‧장동헌 등 6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이중 조동환‧장동헌 이사를 감사위원으로 배치했다. 

올해부터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시행함에 따라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니즈가 커진 가운데,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기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DGB금융은 금융감독원 재직 경험을 갖춘 노태식 사외이사와 금융감독원 및 금융회사 재직 경험을 가진 장동헌 사외이사를 선임해 지주사와 자회사의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