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광화문서 ‘비상시국 범국민대회’ 개최…윤 대통령 파면 촉구

2025-03-15     한종해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시작해 광화문광장 인근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5개 야당이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비상시국 범국민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집회에 앞서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나흘째 이어간 후 본 집회에 합류했다. 야당 지도부가 총집결한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테러 위협 제보로 신변 안전을 고려해 불참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100%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헌재가 난동으로 피해 보지 않도록 우리가 헌재를 지켜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최상목’을 ‘바이든’ 하자”며 “윤석열이 파면되면 반드시 죄를 묻자”고 말했다.

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탈옥시킨 심우정을 탄핵하자”고 주장했다.

이후 야5당은 같은 장소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도 참석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 기각은 대통령 마음대로 계엄 선포해도 괜찮다는 면허를 주는 것”이라며 “헌재가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행동 주최 집회에 소속 의원 170명 전원을 포함해 100만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