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교보DTS, 보안 기술사 AIFT와 파트너십 체결

2025-03-11     박혜진 기자
알렉스 링 AIFT 공동창립자(사진 왼쪽)와 권창기 교보DTS 대표이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과 교보DTS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보안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교보생명은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교보DTS가 보안 기술 회사인 AIF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일 전했다.

AIFT는 보험 분야에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16년 설립 후 ▲AI 기반 보안 솔루션 ▲보험회사의 서비스 지원 시스템 ▲디지털 자산 보험 서비스 지원 등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교보DTS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생성형 AI의 보안 위협을 진단하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AIFT의 ‘불칸(Vulcan)’의 국내 판권을 따내 영업, 마케팅 활동을 하며 동시에 금융 회사 등을 위한 맞춤형 보안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불칸은 생성형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막는 AIFT의 플랫폼이다. 생성형 AI에게 적합한 질문을 던져 서비스 전반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한다. 특히 적합하지 않은 답변을 사전에 가려내고, 데이터 유출 등을 방지해 보안성을 크게 높인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기술을 보유한 AIFT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나가기 위한 노력이다.

실제 생성형 AI는 기업 경영의 효율을 높이고 혁신을 이끄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지만, 보안 위협도 증가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발표한 ‘2025년 사이버 위협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생성형 AI를 악용한 사이버 위협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권창기 교보DTS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생성형 AI 보안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변화하는 규제와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