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옵션 분쟁' 교보생명, 7년만에 전격 마무리…“지주사 전환 더욱 집중”

2025-03-07     박혜진 기자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보유 지분 전량을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회사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풋옵션 분쟁을 마무리하게 됐다.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와 GIC는 교보생명의 보유지분 9.05%, 4.5%를 금융회사(신한투자증권, SBI그룹 등)에 매각했다. 거래 가격은 초기 투자가격(주당 24만5000원)보다 낮은 주당 23만4000원으로 알려졌다.

어피니티와 GIC, EQT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 4개사로 구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한 바 있다.

또 다른 FI인 EQT와 IMM프라이빗에쿼티도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7년간 이어져 온 풋옵션 분쟁은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어피니티 측은 이번 거래에 대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와 협의를 거쳐 합의점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주주간 적절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고,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 협상이 성사된 점을 기쁘다”며 “이로써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 작업과 미래지향적 도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