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CJ푸드빌 빕스, 가장 높은 곳에서 전경까지 [컴퍼니 레코드]

‘목동 41타워점’ 빕스 매장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 지난해 기준 빕스 전국 32개…“고급화·차별화 전략”

2025-03-08     허서우 기자
빕스 목동41타워점. 사진=CJ푸드빌

최근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이 재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빕스가 고급화를 내건 특화 매장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다른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볼 수 없는 빕스의 이색 매장은 어디일까?

먼저 빕스의 탄생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국내 토종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등촌점 1호점으로 이름을 알렸다.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이 스테이크, 파스타 등 단품 메뉴를 위주로 판매했다면, 빕스는 여기에 뷔페 형식의 샐러드 바를 도입했다.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빕스는 졸업식이나 생일, 기념일 등 단체 모임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자리 잡게 됐다. 빕스는 2008년까지만 해도 90호점인 ‘왕십리역사점’을 오픈하며 점포 수를 확대했지만 출점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단체 모임이 줄어들면서 현재는 핵심 점포를 기점으로 운영 중이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빕스 매장 수는 32개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뷰 맛집으로 알려진 매장이 있다.

2020년 문을 연 ‘빕스 프리미어 목동 41타워점’(이하 목동 41타워점)은 목동의 랜드마크인 41타워 맨 꼭대기 층에 총 340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은 4면 전체 창문으로 이뤄져 있어 한강까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특징이다.

빕스 목동41타워점. 사진=CJ푸드빌

목동 41타워점은 오픈한 지 5년이 넘었지만 탁 트인 전망이 장점으로 꼽히면서 주말 및 공휴일에는 대기가 있을 정도다.

또 이곳은 고급화 콘셉트를 더한 ‘빕스 프리미어’ 매장으로 구성됐다. 목동 41타워점은 스카이라운지 콘셉트에 걸맞게 프리미어 매장 중 처음으로 샤퀴테리 존을 마련했다.

샤퀴테리는 햄, 살라미, 소시지 등 다양한 가공 육류를 뜻한다. 목동 41타워점에서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그라나파다노·보코치니·고다·브리 등 치즈와 풍미가 뛰어난 비어햄·페퍼로니·쿡 살라미 등을 맛볼 수 있다.

고층(41층)에 위치해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목동 41타워점은 식사와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단체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룸 5개가 마련돼 있어 방문객의 식사 편의를 높였다.

이처럼 빕스는 매장 확대 대신 주변 상권을 분석해 ‘목동 41타워점’과 같은 핵심 점포를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빕스의 매출은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해 빕스 전체 매장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빕스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CJ푸드빌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CJ푸드빌의 2024년 연간 실적은 내달 공개될 예정이나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목동 41타워점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커플석, 창가좌석까지 가족·친구·연인 등 모임 상황에 맞는 최적의 좌석을 도입해 고품격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매출 및 방문객 수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