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스, 지난해 매출 877억원·영업흑자 등 최대 실적
코스닥 상장 스마트팜 기업 그린플러스(186230)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77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그린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약 877억원, 영업이익 약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23년 82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2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그린플러스 측은 “이번 실적은 호주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올해 추가 실적이 반영되면서 한층 더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며 “자회사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이어 “일본 스마트팜 시장의 회복세와 국내 스마트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전기차용 알루미늄 사업부문의 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고, 올해 사상 최대의 국내외 수주잔고와 자회사 그린케이팜의 BEP(손익분기점) 달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플러스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스마트팜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호주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퓨어그린(PureGreen Farms)과 810억 원 규모의 15헥타르(㎡) 딸기 스마트팜 구축 계약을 체결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퀸즐랜드 대학교와 연구용 스마트팜 시공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이와 함께 퀸즐랜드 주정부와 협력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기존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G(기업 정부 간 거래)까지 확장해 장기적인 사업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남 신안, 강원 양구, 경북 봉화, 경북 상주 등에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사를 수주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농업인들에게 최신 스마트팜 기술을 제공하고, 기술 교육 및 실습 기회를 확대하며, 운영사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알루미늄 사업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을 비롯해 사우디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 저장탱크용 알루미늄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정순태 그린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갈 계획”며 “기존 호주,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스마트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