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지난해 순익 1조8554억원...고수익 매출·투자익↑

2025-02-21     박혜진 기자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지난해 고수익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투자이익도 함께 늘어남에 따라 당기순이익 1조8554억원을 달성, 이익 규모를 전년 대비 6.5%의 확대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855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424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772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367억원) 대비 15.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험이익은 1조619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00억원) 대비 4.5% 늘었고, 투자이익은 7436억원으로 전년 동기(4668억원) 대비 59.3% 향상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기보험 이익은 1조345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513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정밀 심사 강화로 인한 손해액 절감과 질병 담보 위험률 조정 효과로 장기위험손해율이 개선된 결과”라며 “고수익성 보장 중심의 매출 확대와 계약 효율성을 높인 결과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성 보험서비스마진(CSM) 배수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료비 손해율은 2023년 109.4%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7.5%로 줄었고, 위험손해율은 91.5%에서 90.2%로 감소했다.

수익성 효율 지표인 보장성 신계약 CSM 배수는 17.8배로 삼성화재(15.2배), 메리츠화재(14.6배)와 비교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미래 이익 지표인 보유 CSM은 지난해 말 기준 12조2318억원으로 연초 12조1524억원에서 793억원 증가한 수치다. 무·저해지 가이드라인 변경 등으로 CSM 조정 금액이 크게 늘었음에도 신계약 CSM, 이자부리 등이 이를 상쇄했다.

투자이익은 처분익 등 일시적 추가이익보다는 이익과 배당 등 구조적 이익 중심으로 수익을 개선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새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지난해 말 기준 201.5%(잠정치)로 연초 233.1%에서 31.6%p 하락했다.

DB손보 관계자는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 평가이익과 보험금융손익 개선으로 순투자이익률 3.25%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