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채권 운용 수익 늘어 지난해 당기순이익 18% 증가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연결 기준 69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순이익 규모를 늘렸다.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 수익 증가가 실적 개선에 한 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 549억원과 69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가각 20%, 18% 늘었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한 셈이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질의 빅딜들을 진행하며 기업금융 실적이 개선됐고,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01억원과 1508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1분기부터 2024년 4분기까지 7년간 매 분기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꾸준히 시현하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Super365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을 통해 1조원이던 디지털 관리자산은 3개월여 만에 5조원을 넘어섰고, 고객 수 또한 12만명을 돌파하는 등 디지털 채널 확대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에서도 기업금융, 자산운용,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우수 인재 영입으로 기업금융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투자 커뮤니티 거래 플랫폼을 통해 메리츠증권만의 투자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