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 “적극 주주환원·대표 배당주 될 것”
이명순 대표이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보증보험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피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환원정책 등 회사의 투자하이라이트 및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명순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56년간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신용거래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유일의 종합 보증보험사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대표 배당주로서 시장투자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 중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469조원의 보증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공모를 통해 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698만2160주)를 구주 매출할 계획이다.
1주당 희망공모가는 2만6000원~3만1800원으로, 2023년 당시 공모가 밴드(3만9500~5만1800원) 대비 30% 이상 가격을 낮추며 시장 친화적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주환원책도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상장 후, 4월에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희망공모가밴드 기준으로 9~11% 수준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다.
또한, 앞으로 3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를 연 2000억원 수준으로 보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아울러 주주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최소배당금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결산 시 밸류업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금액을 공표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은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되며, 다음 달 5일과 6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14일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지난 2023년도와 달리 이번 공모는 가격 및 주주환원정책 등 상당 부분 보완했다”며 “대주주 예금보험공사 역시 앞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잔여 지분에 대한 매각 물량 및 시점을 결정하기로 하면서 보호예수기간을 1년으로 연장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