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케이켐, 일반 청약 증거금 1조 7130억원

2025-02-14     한경석 기자
사진=엘케이켐

국내 반도체 프리커서 소재 양산화 전문 기업 엘케이켐(대표이사 이창엽)이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652.5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에 따르면 청약 증거금은 약 1조 713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8만3112건을 기록했다. 이번에 진행한 일반 청약은 신영증권 단독으로 진행됐다.

엘케이켐은 앞서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109개 기관이 참여해 총 7억8946만7000주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모주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99.43%의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엘케이켐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상장을 주관한 신영증권은 “이번 청약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엘케이켐의 초고순도 정제 기술력과 반도체 증착 소재 개발의 경쟁력과 사업 확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운 공모주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엘케이켐이 수요예측에 이어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회사의 기술력과 시장 내 입지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엘케이켐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정밀 유기화학 소재 및 고순도 화학 소재 생산시설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합성 및 정제 설비 확충을 비롯한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핵심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엘케이켐은 18일 납입일을 거쳐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창엽 엘케이켐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지지한 많은 투자자에게 감사하다”며, “엘케이켐은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반도체 핵심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