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위기 돌파, 본업·신사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

기자간담회서 3대 핵심 목표, 9개 중점과제 발표

2025-02-12     박혜진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12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3대 핵심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혜진 기자

“보험 본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게 생명보험 산업 위기 돌파의 핵심 과제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12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생명보험 산업을 둘러싼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 등에 대응해 3대 핵심목표 및 9개 중점과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생보협회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생보사의 안정적 경영지원 ▲소비자 친화적인 제도개선으로 소비자 신뢰제고 ▲초고령사회 생명보험 역할 강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 등 3대 핵심 목표를 설정했다.

먼저 금융환경 변화에 긴밀히 대응해 새 회계제도(IFRS17)·지급여력비율(K-ICS) 제도를 연착륙시키고, 유동성 관리와 보험부채 구조개선 등 리스크 관리, 디지털전환 촉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철주 회장은 “계약자 보호 등을 위해 운영 중인 준비금 제도에 대해선 도입 취지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밸류업 정책에도 부합하도록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보험부채 할인율과 관련해서도 해외 선진사례를 연구해 그 결과를 금융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생명보험 산업이 전(全) 생애주기별 케어산업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2단계 추진 지원과 증가하고 있는 보험사기의 대응,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판매수수료 체제 개편 등 소비자 친화적 영업 제도 개선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도입된 보험청구권 신탁의 대상 수익자 범위, 권유 자격 등 규제를 완화해 보험 청구권 신탁이 나와 가족을 위한 제도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종합자산신탁의 규제도 개선해 생명보험과 연계된 노후 토탈 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령층을 위한 특화상품·서비스와 요양업 등 돌봄서비스 확충, 해외 진출 등 미래 먹거리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그는 “초고령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연금 상품의 개발과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을 검토하고 보험과 요양의 복합 서비스 확대 및 요양시설, 실버주택에 대한 보험사 진입 확대를 위해 규제 완화를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생명보험사가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해외 감독당국과 유관기관 교류 확대 등을 통해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더했다.

(왼쪽부터) 박순근 소비자서비스본부장, 최종훈 경영지원본부장, 김철주 회장, 김준 전무이사, 천승환 시장지원본부장, 조성준 기획조정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박혜진 기자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