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지난해 순이익 2조6738억원 ‘컨센서스 미달’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2조67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했던 컨센서스(전망치) 2조7000억원 수준에 못 미치는 결과로 사측은 “금리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연결 잠정 기준 지난해 매출 34조7521억원, 당기순이익 2조6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9%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0.1% 줄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은 3조6201억1439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약 2조7000억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실적은 다소 못미치는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은행 측은 “금리하락에 따른 NIM 하락에도 대손비용 관리에 따른 충당금 감축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개선됐다”며 “매출 항목은 이자수익, 수수료수익, 금융상품관련이익, 외환거래익 등으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3조4000억원(5.7%) 증가해 24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23.65%)을 달성했다.
경기 침체로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7%p 상승해 1.32%를 기록했으나,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와 위기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추가충당금에 따라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21%p 감소한 0.47%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히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