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유브랜즈, 영업이익률 26% 기반 코스닥 상장 도전

2025-02-07     한경석 기자
사진=에이유브랜즈

에이유브랜즈(대표이사 김지훈)가 영업이익률(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26%의 고수익 사업을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유브랜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하고 최소 280억원, 최대 320억원을 조달한다.

희망 공모가는 최소 1만4000원~ 최대 1만6000원으로, 이에 따른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82억원~2266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수요예측은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일반 청약은 내달 12일~13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에이유브랜즈는 사계절 웨더웨어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앞서 지난해 1월 영국 영국 본사 젠나(Zennar Ltd)를 인수한 뒤 K-패션 브랜드로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측은 자체 보유 경쟁력으로 ▲브랜드 리빌딩 노하우 ▲최적화된 비용 구조 ▲검증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등을 내세우고 있고, 이를 통해 국내외 패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유브랜즈는 브랜드 리빌딩을 통해 기존 기능성 레인부츠 브랜드였던 락피쉬를 트렌디한 웨더웨어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로 재탄생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 29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으로 약 26%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사측은 “수요 분석을 고려한 반응 생산과 자체 판매 채널(자사몰 및 직영매장)의 확대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 마케팅 없이 국내 직영매장 고객의 70% 이상이 외국인이며 최근 일본, 홍콩, 마카오, 중국 등 현지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런칭해 향후 성공적인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였다.

에이유브랜즈는 ▲락피쉬 웨더웨어 제품 카테고리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신규 헤리티지 브랜드 발굴 및 리빌딩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하우스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카테고리 확장의 경우 기존 웨더웨어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의류, 잡화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대체 브랜드로 확보해 계절성 없는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시장 확대의 경우 현재 6개국 톱 티어 유통사로부터 인바운드 사업 제안을 전달받은 상태이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홀세일 및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직접적인 진출도 병행할 계획이다.

에이유브랜즈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약 226억원을 사업 확장에 활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브랜드 인수금액 (135억원) ▲물류창고 구축(70억원) ▲해외사업개발비(21억원) 등으로 쓸 계획이다.

김지훈 대표이사는 “에이유브랜즈는 차별화된 브랜드 리빌딩 전략과 세계화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 하우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