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PF 대손충당금 확대에 지난해 당기순손실 454억

2025-02-03     한경석 기자
서울 여의도에 있는 다올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대표이사 황준호)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 454억원을 내며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잠정) 기준 영업손실 755억원, 당기순손실 4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중소증권사에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환경에서 수익확대에 어려움이 있었고,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에 따라 연간 456억원의 대손충당금이 반영돼 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채권 매각 및 상환을 통해 부동산 PF 관련 익스포져(위험노출액)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왔고, 공사 착공 전 이뤄지는 PF대출인 브릿지론 익스포져가 급감함에 따라 향후 부실위험은 큰 폭으로 줄였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 PF 자산 회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영업도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