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 국면서 정당 지지도 오차범위 내 접전...국힘 39%·민주 36%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31%·김문수 7% 정권교체론 48% vs 정권재창출론 40% 尹 탄핵, 찬성 57% vs 반대 36%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큰 폭으로 벌어졌던 여야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 구도로 뒤집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6%로 국민의힘(39%)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한달 전 조사 대비 12%포인트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15%포인트 상승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소폭 높게 조사된 것은 지난해 8월 4주차 조사(국민의힘 32%, 민주당 31%)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는 총선·대선·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왔다”며 “최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7%, 홍준표 대구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순으로 집계됐다. 모두 범여권 인사들이다. 반면 범야권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를 기록했다.
아울러 ‘정권 교체론’ 여론은 48%로 ‘정권 재창출’ 여론(40%)을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응답은 57%, 반대 응답은 36%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은 7%포인트 하락했고 반대는 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여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