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전북‧광주은행장 연임…백종일‧고병일 ‘콤비’ 1년 더 이끈다
JB금융지주가 핵심 자회사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현 행장 체제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백종일 전북은행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의 콤비를 1년 더 볼 수 있게 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전날 임기주주총회를 거쳐 백종일 전북은행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이들의 연임 임기는 1년이다.
JB금융은 지난 11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전북‧광주은행의 차기 은행장 후보로 현 행장들을 단독 추천했다.
백 행장은 JB자산운용‧프놈펜상업은행‧전북은행 등 자회사와 해외법인으로 자리를 옮길 때마다 순이익을 올려 부진한 실적을 개선시켜 그룹 내 ‘재무통’으로 주목받았다.
고 행장은 지방은행으로서의 정체성과 입지를 재확인하는 지표 중 하나인 광주시 1금고 수성을 이뤘다. 또한, 임기 당해 부진한 실적을 극복하고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두 행장 체제 아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상반기(1~6월) 각각 1127억원, 161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JB금융의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백 행장은 “다시 한번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변화와 혁신으로 더욱 굳건한 은행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동반 성장해 나갈 상생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행장도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최근 국내외 금융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힘든 시기가 예상되지만, 변화와 혁신으로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이뤄내 리딩뱅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