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올해의 CEO-화장품·의류] 최경·이병주 코스맥스 대표

파이낸셜투데이가 에프앤가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한 ‘2024 올해의 CEO’ 화장품·의류 부문에 최경,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가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업종별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운데 ▲당기순이익 증가율 ▲매출 증가율 ▲시가총액 증가율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각각 순위를 매기고 이를 합산한 순위 총합이 가장 낮은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2024 올해의 CEO'로 선정했다.

코스맥스 최경, 이병주 대표이사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알리고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부회장)은 1993년 코스맥스 마케팅본부 본부장으로 입사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맥스차이나 법인장(부회장)을 맡았다. 중국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 사업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최 부회장은 올해 코스맥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중국 시장을 진두지휘하며 현지 법인을 3개로 확장했다. 최 부회장은 코스맥스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사장)은 2013년 코스맥스 인재개발팀에 입사해 이듬해 코스맥스USA CFO,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지난해 이 사장은 코스맥스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각자대표도 함께하고 있다.

이 사장은 코스맥스 미국법인을 총괄하며 해외 사업 및 경영효율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미국 현지 공장인 오하이오 공장과 뉴저지 공장을 통합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략 품목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 미주, 유럽 등 국가에서 인디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1~11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 92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표는 인디브랜드 세계화를 위해 개발부터 생산, 수출 등 모든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98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30.4% 증가한 수치다. 코스맥스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6081억원으로 3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 1조7775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코스맥스는 최근 ‘제1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 실적을 토대로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수출액 2억277만달러(약 2868억원)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개별 기준) 대비 수출 비중은 약 24% 수준이다.

이 사장은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코스맥스의 기술력과 K뷰티의 위상 강화가 한데 아우러진 결과물”이라며 “코스맥스는 고객사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K뷰티 세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지금은 글로벌 화장품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는 K-인디브랜드가 대세인 시대”라며 “코스맥스가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기존 고객사는 물론 태동하는 인디브랜드와도 동반 성장해 K뷰티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 코스맥스 대표이사(부회장) 프로필

▲1961년 출생

▲계명대학교 경영학

▲1987~1993년 대웅제약 영업 담당

▲1993~2003년 코스맥스 마케팅본부 본부장

▲2004~2023년 코스맥스차이나 법인장(부회장)

▲2023년~현재 코스맥스 대표이사(부회장)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이사(사장) 프로필

▲1979년 출생

▲美 미시건 주립대학교 경영학

▲2013~2014년 코스맥스 인재개발팀

▲2014~2016년 코스맥스USA CFO/COO

▲2019~2020년 코스맥스USA 대표이사

▲2020~2021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사장)

▲2023년~현재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兼 코스맥스 대표이사 (사장)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