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모두 ‘코리아 밸류업 지수’ 품으로...

지난 9월 신한‧우리금융 이어 KB‧하나금융 추가 편입

2024-12-17     신수정 기자
4대 금융지주. 사진=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신한‧우리금융지주에 이어 KB‧하나금융지주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이로써 국내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했고, 그 일환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선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특별변경을 심의를 통해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 종목의 추가 편입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거래소는 앞서 9월 24일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이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51개사 중 미편입 43개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해당 지수는 20일부터 반영되며, 전체 지수 구성 종목은 기존 100개에서 105개로 늘어난다. 거래소는 내년 6월 정기 변경 시 100종목으로 재조정을 예고했다. 

◆ CET1비율 13%, ROE 10%, 주주환원율 50% 이상 목표

4대 금융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보통주자본(CET1)비율 13%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주환원율 50% 이상 등 비슷한 수준으로 목표치를 설정했다. 

KB금융은 CET1비율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고, ROE를 10% 이상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CET1비율이 13,0%를 초과하는 경우와 13,5%를 초과하는 경우로 나눠 주주환원을 진행하고 ‘분기 균등배당’이란 새로운 형태의 주주환원 정책을 제안했다. 

하나금융은 CET1비율을 13.0~13.5% 구간으로 관리하고 ROE를 1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주주환원율은 2027년까지 50%에 도달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ROE 10%, 유형보통주자본이익률(ROTCE) 11.5%를 달성하겠다고 지난 7월 공시했다. 주주환원율은 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 우리금융은 중장기적으로 CET1비율 13% 이상, ROE 10% 이상을 달성하고 주주환원율 또한 50%에 도달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