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앤씨솔루션, 16일 코스피 상장…공모가 6만5000원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기업 엠앤씨솔루션(484870, MNC솔루션, 대표이사 김병근)이 16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한다.
엠앤씨솔루션은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특히, 상장 후 3년간 순이익의 50%를 배당성향으로 유지하는 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장 주식을 10일 이상 보유한 주주는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를 통해 주주의 중장기적 신뢰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기업과 주주가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방산용 모션 컨트롤 및 정밀 제어 부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K2 전차, K9 자주포 등 주요 방산 장비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국내외 방위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한, 최근 우주, 항공, 위성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은 최근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개발 성공과 같은 주요 방위산업 프로젝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SAM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었으며 고도 40~70km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첨단 방어 체계다. 이는 기존 방어 체계와 함께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여 한층 더 강력한 미사일 방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엠앤씨솔루션은 L-SAM의 핵심 구성 요소인 TVC(Thrust Vector Control) 구동 장치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양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VC구동 장치는 미사일이나 로켓의 추진력을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하여 비행 궤도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장치로 L-SAM이 고속으로 이동하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높은 기동성과 정밀도를 높이는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방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내 방위산업의 국산화 및 기술 고도화 정책은 엠앤씨솔루션에 새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국방 예산이 수년 내 3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무기 획득 예산이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K-방산 무기 수출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의 새 의장국인 폴란드가 유럽 안보 확보를 주요 과제로 삼고 유럽 국가들에게 국방비 증액을 적극적으로 재촉하고 있는 점은 유럽 방산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K-방산 기업들이 유럽 방산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엠앤씨솔루션 역시 정밀 제어 및 모션 컨트롤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프로젝트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엠앤씨솔루션이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회사는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방산 사업뿐만 아니라 민수, 우주 항공 분야에서도 성장을 이뤄 글로벌 방산 및 첨단 기술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