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앤씨솔루션, 공모가 6만5000원 확정…16일 코스피 상장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기업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 대표이사 김병근)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KB증권에 따르면 엠앤씨솔루션의 수요예측에는 198개 기관이 참여해 총 1080만3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경쟁률은 8.184대 1로 총 공모금액은 1560억 원,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5950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러-우 전쟁,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K-방산의 수요 증가, 국내 방산 예산 편성 확대 및 엠앤씨솔루션의 글로벌 K-방산을 리딩하는 핵심 부품 개발∙제조 기술력에 대해 대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다만, 최근 상장한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평균 20%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과 미국 대선으로 인한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우려로 정상적인 수요예측이 어려워 이번 수요예측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확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모가 확정과 함께 공모 유통 물량 또한 기존 25.9%에서 21.0%로 조율하며 주가 불안정성을 대폭 감소시켰다”며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1974년에 설립된 엠앤씨솔루션은 약 50년간 방산용 모션 컨트롤 및 정밀 제어 기술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해온 기업이다.
회사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방산용 서보밸브 개발과 양산에 성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국산화를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1885억 원 중 수출은 52.3%를 차지하며 내수 매출을 넘어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2공장 부지 매입 및 건설, R&D 센터 확충, 노후 설비 교체 등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품질 경쟁력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와 고도화되는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기술 개발 및 혁신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기술력 우위를 유지해 글로벌 모션 컨트롤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