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무제한 유동성 공급”...교육부, 전국 학교 정상 운영

기재부, 위기 관리 체계 가동

2024-12-04     김지평 기자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용산 대통령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3일 밤 11시40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해당 자리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함께했다.

최 부총리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해 위기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겠다”며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한 이후로 금일(4일)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 부총리는 4일 오전 7시 추가로 회의를 소집해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비상계엄이 선포로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주가와 가상자산 가격은 급락했다.

다만 전국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비상계엄과 상관없이 평소처럼 등교하면 된다.

앞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네이버 지식인 등에는 ‘4일 등교하느냐’는 질문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4일 0시 53분 출입기자단에 “모든 업무와 학사 일정은 정상운영한다”는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상황에 변동 발생 시 별도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비상계엄 때는 휴교령이 내려진 바 있다. 1979년 10·26 사태 이후 전국에 휴교 조치가 취해졌고,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광주 지역 학교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휴교 조치가 이뤄졌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