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한화리츠 "FTSE 지수 편입 목표…재무 건전성 개선"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REITs)가 “글로벌 리츠 벤치마크인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리츠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운영 계획 및 질의‧응답(Q&A)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이 늘어나고 투자자가 다변화되는 등 한화리츠가 대형화된 만큼,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로 국내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기준 5위에 올랐다. FTSE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개선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조달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채 본부장은 최근 한화리츠 주가 하락 원인으로 ▲미국 대선 등의 영향으로 후퇴한 시장금리 인하 기대감 ▲상장리츠 시장 최대규모 유상증자 ▲일부 투자자 유상증자 불참 등 3가지를 꼽았다.
특히 올 하반기에만 모두 7개사의 유상증자 물량이 공급됐고, 기관 투자자들이 신주 참여를 위해 기존 물량을 매각하는 차액거래에 나서면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한화자산운용은 분석했다.
채 본부장은 “일시적으로 오른 금리가 안정된다면, 향후 자금 조달비용 감소를 통한 리츠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