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한화리츠 "FTSE 지수 편입 목표…재무 건전성 개선"

2024-12-03     신수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3일 오전 한국리츠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추진한 유상증자 결과와 향후 경영 계획 등을 밝혔다. 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REITs)가 “글로벌 리츠 벤치마크인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리츠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운영 계획 및 질의‧응답(Q&A)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이 늘어나고 투자자가 다변화되는 등 한화리츠가 대형화된 만큼,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로 국내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기준 5위에 올랐다. FTSE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개선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조달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채 본부장은 최근 한화리츠 주가 하락 원인으로 ▲미국 대선 등의 영향으로 후퇴한 시장금리 인하 기대감 ▲상장리츠 시장 최대규모 유상증자 ▲일부 투자자 유상증자 불참 등 3가지를 꼽았다.

특히 올 하반기에만 모두 7개사의 유상증자 물량이 공급됐고, 기관 투자자들이 신주 참여를 위해 기존 물량을 매각하는 차액거래에 나서면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한화자산운용은 분석했다.

채 본부장은 “일시적으로 오른 금리가 안정된다면, 향후 자금 조달비용 감소를 통한 리츠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