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올 3분기 누적 순익 13조3983억원...보험·투자익 개선

3분기 누적 순익...전년 比 13.2% 증가

2024-11-26     박혜진 기자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감독원 본원 앞 석판. 사진=한경석 기자

보험사들이 보험이익과 투자이익 모두 개선됨에 따라 올 3분기(1~9월) 누적 당기순이익 13조3983억원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보험회사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13조3983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8359억원) 대비 13.2%가 증가했다.

업권별로 생명보험사가 보장성보험의 판매 확대와 이자·배당수익 등 자산운용수익이 늘어나며 5조30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조7120억원) 대비 12.6% 늘었다.

손해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장기보험 판매 확대와 이자수익 등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8조90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7조1239억원) 대비 13.6%가 불어났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170조949억원으로 전년 동기(162억3125억원) 대비 4.8% 늘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80조8313억원으로 전년 동기(76조4589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보장성·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변액·퇴직연금 등은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89조2636억원으로 전년 동기(85조8536억원) 대비 4.0%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장기·일반·퇴직연금 등 수입보험료가 골고루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44%로 전년 동기(1.37%) 대비 0.07%p 소폭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5%로 전년 동기(9.27%) 대비 2.08%p 늘었다.

재무상태를 보면 9월 말 기준 총자산과 총부채는 1257조원, 11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0조7000억원, 52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6조7000억원으로 21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금리 하락 및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이 감소했다”며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