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시상…“1억 상금에 창업지원까지”

창업주 신격호 정신 계승할 청년 창업가 발굴 ‘천년식향·엘렉트·두왓·파이토리서치·디에스’ 대상 수상팀에 아이템 고도화·창업지원 프로그램 제공

2024-11-26     신용수 기자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의 결선과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시상식 후 단체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롯데장학재단

롯데장학재단이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할 청년기업가를 발굴해 상금을 수여하고 후속지원에 나섰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이하 신격호 창업대회)’의 결선과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격호 창업대회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계승할 목적으로 올해 신설됐다. 미래의 한국 경제를 선도해나갈 청년 창업가 ‘리틀 신격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개최됐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주도로 개최되는 이번 창업대회는 타 재단의 공익사업과는 달리 창업주의 이름을 붙여 무게감을 키웠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과학기술 분야 스타트업,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8월 22일부터 접수가 시작된 이 대회는 1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예선과 본선, 그리고 2차례의 멘토링 과정을 거쳐 지난달 31일에 최종 결선 진출팀을 가려냈다.

1분야(식품, 유통, 화학, 건설, 관광, 서비스, 금융)와 2분야(과학기술기반, 임팩트, 기타)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과 일반인, 청년 기업가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으며 총 419개의 스타트업이 참가를 신청하며 성황을 이뤘다.

각 분야 결선에 진출한 25개팀은 이날 열린 결선 대면심사에서 그동안 준비해 온 사업모델에 대해 발표하고 평가받았다.

3시간 반 가량 진행된 결선심사에서는 1분야 대학(원)생 트랙에서 ‘천년식향’, 일반인 트랙에서 ‘엘렉트’와 ‘두왓’이 공동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분야 대학(원)생 트랙과 일반인 트랙에서는 각각 ‘파이토리서치’와 ‘디에스’가 대상을 받았다.

이들 5팀에게는 각각 1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최우수상 3팀과 우수상 4팀에게는 각각 6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 장려상과 특별상 4팀에게는 각각 200만원과 1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의 결선과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신용수 기자

이날 시상식은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심사위원단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혜선 이사장은 “수상자들은 각자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청년 기업가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신격호 명예회장께서도 무일푼으로 시작해 지금의 롯데그룹을 일궈낸 청년 기업가였다. 앞으로도 롯데장학재단은 ‘리틀 신격호’를 꿈꾸는 청년 기업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수상 결과와는 별개로 대회에 참여한 본선 및 결선 진출팀 중 총 9개팀이 기업들로부터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도합 4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분야 대학(원)생 트랙 부문 대상을 받은 '천년식향팀'(사진 오른쪽). 사진=롯데장학재단

한편, 신격호 창업대회에 입상한 모든 팀들에게는 투자기관을 상대로 사업모델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창업대회의 주최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는 입상팀 전원에게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 아이템 고도화를 비롯한 창업지원 등 단계별 후속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