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 600억 CB 발행…AI 해외 사업 본격 시동

2024-11-18     한경석 기자
사진=비트나인

코스닥 상장사 비트나인이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AI 해외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트나인은 3~6회차 네 차례에 걸쳐 총 600억 규모의 CB를 발행한다.

이번 CB는 상장사의 안정적 재무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차입금 상환, AI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금, AI 기술 투자 및 인프라 확장, AI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타법인 지분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디렉터스컴퍼니는 비트나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디렉터스컴퍼니는 이날 비트나인 인수를 시작으로 AI 사업에 본격 나서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에 디렉터스컴퍼니가 보유한 AI 기술을 통해 실사 촬영없이 제작되는 광고영상의 핵심은 ‘제품 데이터’여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AI 사업자는 광고주의 제품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서 광고로 활용되기 어려운 단점이 있는 반면, 디렉터스컴퍼니 자회사 디렉터스테크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 광고사업자들의 데이터를 확보해 제품의 생성 및 복원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렉터스컴퍼니는 전 세계 고객사가 가진 데이터를 최대한 빨리 확보하기 위해 유럽, 미국 시장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이번 CB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상장사 비트나인의 완제품 데이터 솔루션의 해외 판매망 구축을 위한 비용으로 일부 사용될 계획이다. 

비트나인 관계자는 “디렉터스테크의 AI 광고 서비스 사업은 ▲LVMH (루이비통그룹)산하 80개 럭셔리 브랜드 뿐 아니라 ▲샤넬 ▲스와치그룹 등 전세계 명품 사들의 지속적인 광고제작 요청을 받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전자, 소비재, 스포츠용품, 식음료등 전 산업군의 대기업들의 물량이 쇄도해 서버 확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추가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