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그룹, SBI핀테크솔루션즈 공개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 계획
일본계 금융그룹 SBI그룹이 코스닥시장에 증권예탁증권(KDR)을 통해 상장된 SBI핀테크솔루션즈 주식 전량을 주당 50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목표 수량은 518만8791주, 전량 공개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SBI홀딩스, SBIFS GK, SBI핀테크솔루션즈의 총 지분 100%가 확보되면 코스닥 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SBI합동회사는 SBI핀테크솔루션즈의 최대주주인 SBIHD가 보유 중인 1785만3131주(74.2%) 및 회사가 보유한 101만618주(4.2%)를 제외한 잔여 주식 518만8791주(21.6%) 전부를 취득하고,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와 방법으로 관련 기관의 승인을 얻어 자발적 상장폐지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완전 자회사화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주당 5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앞서 14일 종가(3680원)보다 35.87% 높은 가격에 매입에 나섰으며, 259억원 규모에 이른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는 장래계획을 통해 “본 공개매수 및 상장폐지 절차 완료 후 일본 회사법 제2편 제2장 제4절의 2 규정에 의거해 대상회사의 특별 관계자의 합산 지분율이 90%(해당 90%는 자기주식수를 공제한 소유비율 기준)를 초과할 경우 나머지 주주들에게 주식매도청구를 통해 대상회사를 완전 자회사할 것을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편, 공개매수 응모수량이 공개매수자 취득예정물량에 미달하고 대상회사 특별관계자 합산 주식 비율이 90%(해당 90%는 자기주식수를 공제한 소유비율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공개매수자는 위 목적 달성을 위해 스스로 또는 SBIHD나 대상회사를 통해 대상회사 주권 등을 추가로 취득하고, 대상회사 KDR의 상장폐지 및 주식매도청구 행사에 의하여 대상회사의 완전 자회사화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SBI핀테크솔루션즈는 코스닥 시장에서 1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885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상장주식 수는 총 2405만2540주로, 결제대행 서비스, 백오피스 지원 서비스, 국제송금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