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3Q 연결 누적 순익 7270억원...APE 성장에도 14%↓
한화생명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장성 상품 다변화로 영업 성장 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등이 성장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소폭 늘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270억 원으로 전년 동기(8448억원) 대비 14%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5846억원으로 전년 동기(5779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신계약 APE는 보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전년 동기(2조5650억원) 대비 12.9% 증가한 2조89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보장성 APE가 8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암 주요치료비 보장을 강화한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과 초경증 유병자와 건강한 보험소비자를 위한 ‘H10 건강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은 1조5390억원을 달성했고, 보유계약 CSM은 9조129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보험설계사(FP) 수는 3만127명을 기록하며 연간 가이던스인 3만명을 조기 달성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 679억원을 상회했다.
영업 효율성 지표인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3% 포인트 늘어난 90.8%,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61.6%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새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비율)은 신계약 CSM 유입과 자본성증권 발행의 영향으로 2분기 말 162.8%에서 164.5%(예상치)로 소폭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법인보험대리점(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 요구에 맞는 신상품을 지속 출시해 회사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