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트럼프 수혜주 팔자에 ‘하락’…삼성전자 4.53%↓
코스닥, 700선 후퇴 ‘털썩’
코스피는 트럼프 수혜주에 대한 대거 팔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482.57) 대비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19억원, 18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각각 71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NAVER(0.44%)만이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 내 삼성전자우는 전장 대비 2100원(-4.69%) 떨어진 4만265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400원(-4.53%) 내린 5만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10.52 대비 20.87포인트(-2.94%) 하락한 689.6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8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3억원, 8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 ▲HLB(0.33%)만 선방했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제약 업종 삼천당제약은 전장 대비 1만2900원(-9.95%) 떨어진 11만67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업종 엔켐은 전장 대비 1만4300원(-9.39%) 내린 13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해운사(4.8%)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18%) ▲전기유틸리티(1.73%) ▲방송과엔터테인먼트(1.15%) ▲부동산(1.13%) 등이다.
하락 폭이 컸던 5개 업종은 ▲비철금속(-11.77%) ▲전기장비(-6.44%)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5.24%) ▲판매업체(-4.98%) ▲건강관리기술(-4.56%)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 수혜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한 가운데 투심 위축되며 코스피·코스닥 모두 동반 하락했다”며 “이번 주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옵션만기일, 미국 10월 소매 판매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원(-0.01%) 내린 1410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