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트레이드에 개인만 순매수…‘하락’

중국 경기 부양책 실망감 ‘동반’

2024-11-11     조송원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KRX) 모습. 사진=조송원 기자

코스피는 ‘트럼프 트레이드(도널드 트럼프 수혜 자산)’와 고금리·강달러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에 하락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561.15) 대비 29.49포인트(-1.15%) 내린 2531.6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35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49억원, 23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4.39%) ▲현대차(3.69%) ▲기아(1.72%) ▲삼성바이오로직스(0.3%)가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바이오 업종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7400원(-4.08%) 떨어진 17만41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7900원(-3.94%) 내린 19만2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43.38 대비 14.54포인트(-1.96%) 하락한 728.8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1억원, 4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6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리가켐바이오(7.2%) ▲알테오젠(1.95%)가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반도체 장비 업종 HPSP는 전장 대비 2200원(-6.18%) 떨어진 3만34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생물학적 제제 제조 업종 휴젤은 전장 대비 1만5000원(-5.07%) 내린 28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복합유틸리티(9.58%) ▲다각화된통신서비스(7.9%) ▲우주항공과국방(4.29%) ▲창업투자(3.26%) ▲전기장비(2.9%) 등이다.

하락 폭이 컸던 5개 업종은 ▲해운사(-6.63%)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4.92%) ▲화장품(-4.77%)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4.34%) ▲전자장비와기기(-4.3%) 등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와 고금리·강달러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이었다”며 “중국 경기 부양책까지 실망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8.3원(0.6%) 오른 1394.7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