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수능 앞둔 ‘수능 마케팅’ 활발...“온 우주가 널 응원해”

오는 14일 202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펼치고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수능 시험 날인 14일까지 수험생에게 선물하기 좋은 초콜릿·초코스틱 과자 등 200여종 과자류를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수능 한파를 막아줄 보온용품도 할인 판매한다. 보온병, 도시락, 텀블러, 핫팩, 담요 등을 최대 30% 할인한다.

편의점 CU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수능 대박 간편식을 내놨다. 힘내새우 샌드위치가 대표 상품으로, 통살 새우 패티로 만든 새우튀김과 에그샐러드를 토핑한 것이 특징이다. 유명 대학 콘셉트의 기획 상품도 마련했다. 서울대 기획 세트 2종은 서울대학교 마크가 그려진 손목시계와 초콜릿을 함께 구성된 상품이다.

CU가 수능 마케팅에 적극 나선 것은 지난해 수능 상품 기획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CU가 지난해 수능 직전 일주일 기간인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초콜릿·주먹밥·샌드위치 매출을 조사한 결과 각각 52%, 25.7%, 18.6% 증가했다.

온라인에선 쿠팡이 수능과 빼빼로데이를 겨냥한 먹거리와 상품을 선보이는 ‘스위트숍(Sweet Shop)'을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험생을 위한 먹거리와 핫팩, 필기구 등 응원 아이템을 최대 반값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도 수능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온 우주가 널 응원해’를 슬로건으로 행운을 의미하는 네잎클로버와 합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찰떡 등을 제품에 담았다. 뚜레쥬르는 ‘럭키 루키, 합격의 주인공은 바로 나’를 콘셉트로,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감성을 적용한 프레피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4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연다. ‘돌체 핑거 초콜릿’을 3개 구매하면 단품 1개를 추가로 제공하는 ‘3+1’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원의 메시지를 카드 형태 패키지에 담아 전달할 수 있는 ‘클로버 쿠키 카드’ 등도 수능 기프트 상품으로 출시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