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개인 매도세에 ‘하락’
차주 中 광군절 등에 ‘집중’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5bp(0.25%p)금리 인하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개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564.63) 대비 3.48포인트(-0.14%) 내린 2561.1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17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71억원, 18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현대차(-1.93%) ▲기아(-1.06%) ▲KB금융(-0.96%) ▲삼성전자(-0.87%) ▲신한지주(-0.35%)가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차전지 제조 업종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1만2500원(3.24%) 뛴 39만8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3100원(1.57%) 오른 20만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33.52 대비 9.86포인트(1.34%) 상승한 743.3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1억원, 58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7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클래시스(-5.83%) ▲삼천당제약(-1.02%) ▲HLB(-0.65%)가 내렸고,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바이오 업종 알테오젠은 전장 대비 5만7000원(15%) 뛴 43만7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의학·약학 연구개발 업종 리가켐바이오는 전장 대비 5400원(4.31%) 오른 13만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담배(10.75%) ▲생물공학(8.27%) ▲전기장비(3.49%)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86%) ▲전기제품(2.52%) 등이다.
하락 폭이 컸던 5개 업종은 ▲비철금속(-6.08%) ▲가정용품(-5.8%) ▲다각화된통신서비스(-3.97%) ▲게임엔터테인먼트(-3.84%)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3.12%)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미국 연준이 25bp 금리 인하에 투심이 개선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다”며 “다음 주 중국 광군절,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시장 보고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옵션만기일, 미국 10월 소매판매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발표될 예정인 경기부양책이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시장에 선반영된 가운데 경계감과 차익실현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0.1원(-0.73%) 내린 1386.5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