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美 코인베이스와 ‘베이스체인’ 지원 MOU

2024-11-08     신수정 기자
사진=코빗

국내 1호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베이스체인(BASE chain)’ 네트워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코빗에서 베이스체인 입출금이 가능해졌다. 코빗 이용자들은 이더리움 체인으로 입금한 이더리움(ETH)을 베이스체인으로 출금하거나, 베이스체인으로 입금한 유에스디코인(USDC)을 이더리움 체인으로 출금하는 등 멀티 체인 입출금을 이용할 수 있다.

베이스체인은 10억명의 사용자와 100만명의 개발자가 온체인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일반적인 트랜잭션 비용이 1센트 미만이다.

미국의 코인베이스는 2012년 설립돼 2021년 나스닥에 상장(NASDAQ:COIN)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현재 100여개 국가 5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했다. 가상자산 현물 및 선물 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커스터디(수탁), 스테이킹 등 개인과 기관 모두에게 필요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 온체인 기술 발전과 베이스체인 기능 지원을 위한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코인베이스는 관련 마케팅 확대, 커뮤니티 이벤트 참여, 베이스체인 생태계 소개 등을 통해 코빗을 지원한다. 코빗은 리서치센터를 통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인베이스와 협업은 국내 가상자산 산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앞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댄 킴(Dan Kim) 코인베이스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은 “코빗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인들이 온체인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한국에서 빌드어톤(해커톤)과 교육 커뮤니티 행사를 개최하는 등 코빗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