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 “영업이익률 50%, 올해도 이어갈 것”

2024-11-04     한경석 기자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99%의 높은 고객 유지율을 기반으로 연간 영업이익률 50%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엔 김중곤 NH투자증권 ECM(주식발행시장)본부 대표도 동석해 대표주관사로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예비 코스닥 상장사에 대해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2000년 ‘수퍼스마트’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사이냅소프트는 2002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한 뒤 설립 25년차인 올해 코스닥 입성에 나섰다.

사이냅소프트의 주요 사업은 디지털 문서 활용 솔루션 판매로, 웹 브라우저 내에서 MS Office, 아래아한글 등 다양한 문서를 열람 가능하도록 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이를 기업시장(B2B)과 공공 및 교육시장(B2G)에 공급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문서 활용 시장은 2021년 약 4조5103억원 규모에서 2022년 5조1074억원으로 커지는 등 연간 13.2%의 성장률을 보였다. 사이냅소프트는 이처럼 점차 커지는 디지털 문서 활용 시장을 공략 중이다.

전 대표는 5조원 규모의 디지털 문서 활용 시장에 대해 “미래에 디지털 문서 활용은 AI와 SaaS에 의해 그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문서 활용은 더 고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67.8%의 매출이 디지털 문서 활용 솔루션을 통해 창출됐으며, 이밖에 디지털 문서 AI 솔루션, 디지털 문서 생성 솔루션 등도 고객사에 공급하며 실적을 내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별도 반기 매출 올해 반기 매출 62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0%를 나타내 주목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매출 127억원, 영업이익은 약 64억원으로 약 51%의 연간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며 수익성을 입증했다.

전 대표는 “회사의 매출이 사업 특성상 공공기관에 공급되는 면이 많다보니 4분기에 집중되는 양상이 있다”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50%대)을 목표로 하고 있다. B2B 부문에서 영업이익을 높여가고 있는 부분이 있어 좋은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도별 매출 추이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8.1% 성장률을 보였으며, 연도별 영업이익 역시 2018년 약 12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64억원 수준으로, 매출보다 더 큰 39.7%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이같은 실적 성장세의 기반은 높은 고객 유지율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대표는 “99%의 높은 고객 유지율(고착율)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7000 곳 이상 디지털 문서 활용에 있어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검찰,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정부기관 점유율 역시 80%를 나타냈다.

회사는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인 DU LLM을 개발 중이다. 전 대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들어가는 DU 대형언어모델(LLM)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지식 활용에 특화된 LLM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전경헌 대표로 196만5762주(39.03%)를 보유하고 있고 보유 지분 후 상장 후 2년간 보호 예수된다.

사이냅소프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1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1000원~2만4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12~247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일반 청약은 8~11일 진행하며,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