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 최대주주 투믹스홀딩스, 13% 할인가에 CB 주식 전환해 지분↑

2024-10-31     한경석 기자
사진=수성웹툰

코스닥 상장사 수성웹툰(084180)의 최대주주 투믹스홀딩스가 10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이를 공시했다. 결과적으로 가장 최근인 30일 종가(618원) 대비 13% 할인된 수준으로 최대주주의 투믹스홀딩스의 물량을 늘린 양상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수성웹툰의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보통주로 바뀌고, 제3자배정 유상 신주를 취득함에 따라 투믹스홀딩스의 보유주식 수는 기존 5296만5878주(39.98%)에서1억147만3332주(54.53%)로  늘었다. 

이번 21회차 CB 전환권 행사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 수는 1억1747만473주(15.88%)이고, 전환가액은 536원이다. 투믹스홀딩스는 수성웹툰의 30일 종가인 618원 대비 13% 가량 낮은 수준으로 주식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투믹스홀딩스 대표이사는 유영학 수성웹툰 대표가 겸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번 지분 변동과 관련 “전환사채 홀더와 주주의 입장이 항상 같을 수 없다. CB의 보통주 전환의 규모 만큼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감이 높아졌다”며 “지배력도 강화됐기 때문에 당초 목표였던 글로벌 K웹툰 기업으로 도약과 변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성웹툰은 액면 병합과 글로벌 웹툰 플랫폼 투믹스의 지분율 확대를 추진 중이다. 사측은 “70%이상 지분율 확보가 완료되면 수성웹툰은 연매출 1000억원대 기업에 영업이익률 20% 이상의 고수익 사업 모델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반도체 장비 자회사 퓨쳐하이테크는 SK하이닉스향 HBM 검사장비 초도 물량을 수주해 이에따른 실적개선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최대주주가 가지고 있는 전환사채를 주권으로 전환하는 것은 책임 경영 의지를 표방해 주주들의 투자심리를 안정화시켜 드릴수 있는 것이니 만큼 여건과 기회가 될 때마다 계속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