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노머스 대표 “내년 매출 1046억, 영업이익률 30% 전망”

2024-10-29     한경석 기자
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특정 아티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아티스트의 해외 투어 진행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내년 1046억의 매출과 308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김영준 노머스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머스는 2019년 설립된 이후 올해 반기 연결 매출 27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한 기업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적자를 이어왔지만 올해 들어 흑자 전환해 주목된다.

올해 반기 기준 국내외 콘서트, 팬미팅 등 공연 부문 매출이 37.45%, 아티스트 굿즈 등 MD 부문 매출이 24.59%, 플랫폼 매출이 20.4% 등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연예계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은 70%를 넘어선다.

통상 아티스트는 모습을 드러내는 직접 활동과 이름과 브랜드로 선보이는 간접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노머스는 앨범 판매와 공연 주최를 통한 아티스트의 직접 활동뿐 아니라 아티스트의 콘텐츠 제작 권리, MD 제작 및 판매 권리, 유료 메시지 서비스 및 팬클럽과 같은 팬덤 플랫폼을 통한 IP 사용 권리 등을 계약 형태로 취득해 간접 활동을 지원한다.

이날 김 대표는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구체적인 수치로 각각 1046억원, 308억원을 제시했다. 3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내겠다는 포부다.

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대신자산운용 펀드매니저로 일한 경력을 지닌 만큼 수치에 밝아 이날 내년 실적 전망치에 대한 수치를 자신감있게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 대표는 “플랫폼 사업을 위해 대형 아티스트는 6~9개월 전 사전 계약을 맺고 IP를 활용한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고, 확정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실적에 대한 전망치를 내고 있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머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7200원~3만200원이다.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13만주를 공모하며 이를 통해 307억3600만원~341억2600만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내달 4~5일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중 코스닥 상장하며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 대표는 공모자금과 관련해 “해외 지사 설립을 해서 현지 직원을 채용한다든지, 신규설비투자(CAPEX) 성격이 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회사의 최대주주로 회사 주식 246만960주(25.78%)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지분은 상장 후 2년 보호 예수된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