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WTI, 6.13% 내린 배럴당 67.38달러

2024-10-29     조송원 기자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 모습. 사진=조송원 기자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 지표 공개가 집중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17포인트(0.65%) 뛴 4만2387.57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마무리하고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4포인트(0.27%) 오른 5823.52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8.58포인트(0.26%) 상승한 1만8567.19에 장을 마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구글 모기업 알파벳(0.88%) ▲애플(0.86%)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86%) ▲아마존(0.3%)은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2.48%) ▲엔비디아(-0.72%) ▲마이크로소프트(-0.36%)가 하락했다.

아울러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사 주가는 내렸다. ▲APA콥(-4.51%) ▲다이아몬드백 에너지(-3.36%) ▲옥시덴털 페트롤리엄(-1.82%) ▲BP(-1.48%) ▲쉘(-1.21%)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엑슨 모빌(-0.49%) ▲셰브론(-0.19%)은 떨어졌다.

미국 3대 자동차 기업 포드는 이날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2.66% 올랐다. 수술용 로봇 개발업체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는 손실을 줄인 3분기 실적 보고서 발표와 함께 연간 가이던스(예상 전망치)를 높여 제시하면서 32.33% 급등했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보통주 9000만주와 50억달러(6조 9150억원) 상당의 주식예탁증서 공모를 통해 190억달러(26조 27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2.79% 하락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대선을 8일 앞두고 대선 베팅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3.03% 뛰었다.

대형 항공사 델타는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후 2.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0.65%) ▲테크놀로지(-0.07%)만 하락했다. 나머지 ▲금융(1.14%) ▲소재(0.8%) ▲유틸리티(0.79%) ▲통신서비스(0.7%) ▲부동산(0.28%) ▲산업재(0.27%) ▲헬스케어(0.13%) ▲임의소비재(0.12%) ▲필수소비재(0.11%)는 상승했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회의(6일·7일)가 열흘 앞으로 다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이 통화정책에 관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에 영향을 줄 주요 경제 지표들을 기다리는 중이다.

30일엔 미국 국내총생산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 기업 고용 지표, 31일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내달 1일엔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 등이 연이어 발표된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6% 이상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4달러(-6.13%) 떨어진 배럴당 67.38달러(9만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63달러(-6.09%) 내린 배럴당 71.42달러(10만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