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엠파마, 내달 5일 코스닥 상장…일반청약에 2조6900억 몰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이엠파마(대표이사 지요셉)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일반 청약 경쟁률 672.17대1을 기록했다고 26일 전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앞서 24일부터 2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20만3558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2조690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약은 전체 공모주식 69만7천주 중 25%에 해당하는 일반 투자자 물량 17만 425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에이치이엠파마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2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 기관 중 99.3%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6400원~1만9000원)를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해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독자적 특허기술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를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연구 및 사업 협력을 도모하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반기 매출 55억원, 영업손실 35억원으로 2021년부터 4년째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등 아직 재무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공모한 자금을 시설 자금으로 대거 투입한다. PMAS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헬스케어의 해외 진출(미국, 일본)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 현지 분석시설 구축 및 솔루션 생산 시설인 영천공장 확장을 위한 자금으로 쓰겠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29일 납입을 거쳐 내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총 공모금액은 약 160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601억원 규모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이사는 “이번 청약에 적극 참여해준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분을 포함한 모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에이치이엠파마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