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3Q PF 부담 줄여 순익 107억원…전년比 13.9%↑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잠정) 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94억원) 대비 13.9% 증가한 10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기업 체질 개선 등의 성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올 3분기 연결(잠정)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3258억원)대비 22.6% 감소한 252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19억원) 대비 22.2% 늘어난 14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 별로 기업금융(IB) 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 속에 전년 동기 대비 96% 불어난 순 영업수익을 거뒀다.

특히, 인천 남구 도화동 데이터 센터 개발사업, 관수동 사무실 개발사업 등의 대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으며 북을 사용하지 않는 금융 주선 딜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거뒀다.

더불어 리테일(소매) 부문에서고 거래대금 증가·VIP 이용자 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체질 개선 전략 또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만 164억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쌓는 등 최근 3년간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오면서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적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하 등 업황 회복과 함께 기업 체질 개선이 성과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지속 강화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