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 신규 상장

특정 기능 수행 맞춤형 ASIC 역할 확대

2024-10-21     조송원 기자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2일 ‘에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맞춤형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이스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는 미국·대만 상장 주식 중 AI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개발에 관련된 핵심 종목을 선별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지수 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 에이지(AG)가 산출·발표하는 ‘솔랙티브 AI 커스텀 세미컨덕터(반도체) 인덱스 피알(홍보)’이다.

해당 지수는 미국 거래소(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와 대만거래소에 상장된 AI맞춤형반도체 생산 관련 종목 중 ▲시총 3억달러(4102억원) 이상 ▲1개월·6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300만달러(41억원) 이상인 기업을 기준으로 종목을 구성한다.

앞서 18일 기준 기초지수 편입 종목 상위권엔 ▲마벨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암(ARM)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시놉시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당 지수가 산출을 시작한 2019년 5월 7일 이후 전날까지 수익률은 387.62%로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166.02%)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번 ETF는 숨겨진 AI 반도체 강자에 투자해 기존 글로벌 반도체 ETF와 포트폴리오를 독립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상장 24개 글로벌 반도체 ETF 가운데 12개 상품이 평균 19.64% 비중으로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것과 대비된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 컨설팅 담당은 “기존 AI 반도체 시장은 주로 ‘학습’에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가 주도했지만, 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추론’ 단계가 중요해져 AI 맞춤형 반도체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 추세에 맞게 투자할 수 있도록 에이스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