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국감] 농협금융, 금융권 최초 ‘윤리자격증’ 도입 예고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필요성 통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8일 오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국감)에서 금융사고 및 내부통제 후속 조치와 관련해 금융권 최초로 ‘윤리자격증’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이 회장은 ‘금융사고와 관련해 덧붙일 말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 농해수위원장의 질의에 “걱정하는 바가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국민 돈을 관리한다’는 윤리의식이 강화돼야 한다”며 “금융권 최초로 ‘NH금융윤리자격증’을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회장은 내년 1월 시행될 책무구조도와 관련해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이사들한테도 내부통제가 사업추진과 동일한 중요성을 가지기에, (금융사고 재발 방지 관련) 대폭 강화된 시스템이 작동될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투데이가 취재한 결과 NH농협금융 및 금융 계열사 내부에선 아직 관련 내용이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아직까지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며 “구체적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농해수위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NH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금융사고 적발 현황(2024년 8월까지)’ 자료에 따르면, 금융사고액은 총 336억832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9년 5083만원(3건) ▲2020년 1억5316만원(5건) ▲2021년 67억5666만원(3건) ▲2023년 3얼9404만원(5건)이었으나 올해 8월까지 금융사고액은 293억2852만원(1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9월 말까지 NH농협은행에서 발생한 10억원 이상 금융사고 6건 중 4건(81%)은 올해 발생됐으며 사고 규모만 293억원에 달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