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HS효성첨단소재, 4Q 신규 공장 가동이 수익성 개선 촉매”

2024-10-17     한경석 기자
HS효성첨단소재의 고강도 탄소섬유 '탄섬' 사진=HS효성첨단소재

증권가에서 HS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501억원으로 전망하고, 4분기 이후 탄소섬유 관련 신규 공장 가동이 수익성 개선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17일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HS효성첨단소재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 501억원은 컨센서스(전망치)인 589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HS효성첨단소재의 주요 사업은 제품 및 제조공정의 특징, 시장 및 판매 방법의 특징 등에 따라 산업자재 및 섬유 그리고 기타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산업자재의 주요 제품으로 타이어 제조에 필수적인 ▲타이어보강재 ▲자동차 안전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사 및 직물 ▲자동차용 카페트 ▲상업용 카페트가 있다,

또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신소재인 아라미드 섬유와 탄소섬유가 있다. 주요 고객사로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굿이어 등을 두고 있으며, 섬유 부문에는 고부가가치 섬유소재인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원사 제품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773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7.72% 수준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늘었다.

대신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의 올 3분기 타이어보강재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2분기 대비 15.4% 줄어든 수치다.

특히, “타이어코드 판가는 수출입 가격 기준 톤당 3253달러(약445만원)로 2분기 대비 4.7% 올라 견조했으나, 올해 상반기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고객사 재고축적 영향으로 3분기에 판매량 감소하며 이익 감소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탄소 섬유와 아라미드 섬유 합산 예상 3분기 영업이익은 6억원 수준으로 2분기 대비 66.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섬유의 올해 3분기 평균 수출입가격은 1kg당 18달러50센트(약 2만5241원)로 2분기 대비 11.3% 하락했다.

위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국내 신규 공장 가동되며, 마진율 개선을 기대했으나 상업생산 일정 지연으로 마진율 부진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특히, HS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탄소섬유 수익성 개선 가능 여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위 연구원은 이어 “타이어코드 부문의 경우 중국 부양책 영향으로 이달 이후 원재료(PET칩)가격이 상승하며 판가는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이후 탄소섬유 수익성 개선을 통한 주가 상승 방안이 필요한 시점으로 신규 공장 가동이 수익성 개선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