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 투믹스 지분 추가 매입…70.02%까지 확대
수성웹툰(084180)이 올해 매출 600억원대 진입이 기대되는 K웹툰기업 투믹스 지분을 추가 매입한다. 향후 매출과 이익이 연결되는 주요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큰폭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수성웹툰은 전환사채와 현금을 섞어 총 480억원을 투입, 자회사 투믹스의 보유지분을 70.02%까지 확대한다.
지분 확보 대금은 15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를 포함해 현금 300억원을 3회에 걸쳐 분할 납부할 계획이다.
현재 수성웹툰이 보유한 투믹스 지분은 41%다. 지분율이 70.02%까지 늘어나면 연결 회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수성웹툰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투믹스는 매출 574억원에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90억원에 영업이익 51억원으로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매출 600억원을 넘어서는 게 가능하다는 게 사측 전망이다.
수성웹툰은 지난해 매출 413억원에 41억원의 영업손실이 났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72억원에 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됐다. 두 회사의 지난해 실적을 단순 연결한다면, 매출 1000억원을 육박하는 987억원에 62억원의 영업이익이, 상반기를 연결한다면 매출 562억원에 47억원의 영업이익이 된다.
사 측은 물류이송 기계장비 기반의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K웹툰과 디지털콘텐츠를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한강의 노벨상 수상과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 오징어게임과 흑백요리사가 글로벌 OTT에서 세계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콘텐츠가 K웹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