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의 혁신]⑩ 동양생명, 직원 주도 디지털 혁신...‘최상의 서비스 제공’

‘업무개선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직원 역량 강화해 최고의 서비스 제공”

2024-10-11     박혜진 기자
사진=동양생명

고금리·고물가로 경제적 여건은 어려워지고,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구조는 변화하고 있다. 국내 보험산업은 저성장에 봉착했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 영역 구분도 흐릿해졌다. 보험업계는 각자의 방법으로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파이낸셜투데이는 생명보험사들의 신사업 전략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동양생명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고자 직원 주도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업무개선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한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콘텐츠를 늘리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최상의 보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3월 이문구 대표는 취임식에서 챗GPT를 활용한 취임사를 선보이며 임직원에게 새 환경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이러한 연장선으로 동양생명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사내 업무 혁신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챗GPT 업무개선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두 차례 개최했다.

업무개선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2주간 실습과 워크숍을 거쳐 다양한 업무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참가자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는 내외부 전문가들과 임직원 투표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양생명은 전체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러닝(IT기술을 활용해 시간·장소 구애받지 않는 교육) 콘텐츠를 재단장했다. 디지털 전환 과정을 대폭 늘려 체계적인 학습을 지원해 인재 성장 기회를 마련하려 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생성형 AI 업무개선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아이디어들이 실제 업무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며 “임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업무 혁신과 주도적 업무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 가입부터 지급까지 전방위 디지털 서비스 제공

동양생명은 보험 가입 단계서부터 유지, 지급단계까지 전반에 걸쳐 디지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험 가입 단계에선 보험약관, 청약서, 계약자 서명 등 모바일 청약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발송하도록 개선해 서면으로 가입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또한 선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가입 전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즉시 파악하도록 했다.

보험 유지 단계에선 영업 채널에 따라 따로 운영했던 서비스를 일관성 있게 제공하려 디지털 모바일 창구인 ‘마이엔젤’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보험 지급단계에선 광학 문자 인식(OCR)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계약자들이 보낸 청구 서류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인식해 보험금 지급심사 기간을 단축한다.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상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효율적이고 고도화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 역량을 강화해 최고의 고객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