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승부수', 자사주 매수가 83만→89만원…물량도 20%로 확대

11일 본사서 이사회 개최

2024-10-11     조송원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가를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올렸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 수량은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15.5%에서 약 20%로 늘어났다.

이날 서울시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영풍 그룹·MBK 파트너스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4일부터 세계 사모펀드인 베인 캐피탈과 함께 고려아연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 주를 주당 83만원에 공개 매수했다.

앞서 같은 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현재 영풍·MBK는 공개매수가로 각각 고려아연 83만원, 영풍정밀 3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각각 6만원, 5000원으로 상향된 공개매수가를 내놨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