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국감]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DGB 경영권 개입, 사실무근”
JB금융 사외이사 추천…“정상적‧적법적 절차에 따라 추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금융위원회(금융위) 국정감사(국감)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DGB‧JB금융지주 경영권 개입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무위 국감에서 ‘금융지주사에 지배력을 행사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은 “OK저축은행 같은 금융회사가 금융지주회사를 지배하는 행위는 금지이며,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다”면서 “OK저축은행이 (JB금융의 사외이사 선임의) 핵심적 캐스팅보드를 맡았고, 이를 통해 JB금융 경영에 지배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 대표에게 “이사 추천 결정은 본인이 했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했냐”고 물었고 정 대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이사회에서 결정했다”며 “JB금융 사외이사 추천은 주식을 가진 일반 주주라도 정상적,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천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JB금융은 지난 3월 초에 ‘사외이사 후보 (일반) 주주 추천 제도’에 따라 OK저축은행이 추천한 이명상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OK금융그룹 노조와 금융권 안팎에선 이를 두고 ‘금융사는 금융지주사를 지배할 수 없다’는 금융지주회사법 제7조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정 대표는 “DGB금융지주는 저희가 사외이사 추천한 적도 없고, 경영권에 관여한 적도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OK저축은행이 DGB금융 주주로서 특수관계인 포함해 어떤 형태나 명칭으로든 주주 간 협약이나 그와 실질적으로 유사한 약정 체결한 적 있느냐’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도 “DGB금융과 관련해서는 경영에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