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만전자’ ‘털썩’…하이닉스는 4.9% 상승

금주 美 테슬라 로보택시데이 등에 ‘주목’

2024-10-10     조송원 기자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장 2594.36 대비 4.8포인트(0.19%) 상승한 2599.16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코스피는 시가총액(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6만원 선이 붕괴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1년 9개월 만에 신저가로 주저앉은 수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594.36) 대비 4.8포인트(0.19%) 오른 2599.1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39억원, 124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00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4.89%) ▲셀트리온(1.62%) ▲기아(1.2%) ▲KB금융(0.56%)이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 삼성전자우는 전장 대비 1550원(-3.11%) 떨어진 4만835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같은 업종인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400원(-2.32%) 내린 5만8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8.24 대비 2.76포인트(-0.35%) 하락한 775.4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0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95억원, 9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리가켐바이오(9.5%) ▲삼천당제약(5.1%) ▲엔켐(4.17%) ▲클래시스(2.58%)가 올랐다. 알테오젠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의료 기기 업종 휴젤은 전장 대비 1만1000원(-4.35%) 떨어진 24만2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업종인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3400원(-3.68%) 내린 8만8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담배(12.95%)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4.17%) ▲전문소매(3.22%) ▲조선(3.16%) ▲통신장비(2.89%) 등이다.

하락률이 높았던 5개 업종은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3.19%) ▲에너지장비및서비스(-2.58%) ▲우주항공과국방(-2.51%) ▲게임엔터테인먼트(-2.12%) ▲복합유틸리티(-2.08%) 등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림세가 이어졌지만, 이를 제외한 반도체주는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와 함께 금융과 자동차, 조선 등 시총 상위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소폭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는 로보택시 공개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로보택시의 상용화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며 ”이에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매물 소화가 진행되면서 코스닥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원(0.04%) 오른 1350.2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