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에이로직스,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

2024-09-27     한경석 기자
사진=쓰리에이로직스

근거리 무선 통신(NFC) 분야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가 앞서 2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승인 직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유일 NFC 전문 설계업체다. NFC·RFID 리더칩 등 시스템온칩(SoC) 설계 및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04년 설립 후 20년 만에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해외 제품에 의존해온 NFC 관련 기술의 국산화에 주력해 왔으며 2006년 국내 최초로 13.56MHz 대역 RFID 리더 칩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데 이어 ▲NFC 리더칩, NFC 태그칩 자체 개발 ▲정품인증용 태그칩, 차량용 NFC 리더 칩 상용화 등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 성과를 거뒀다.

NFC는 출입 통제와 전자 결제 등의 분야에서 시작해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 ▲사물인터넷(IoT) 기기 ▲스마트카 ▲정품인증 ▲전자가격표시 ▲헬스케어 ▲무선충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는 분야다. 글로벌 NFC 시장은 2028년 500억달러(65조8800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 가운데 미래 가치가 높고 시장 확장이 용이한 자동차 분야와 스마트 물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는 스마트폰 NFC를 활용한 스마트 잠금장치 및 렌탈, 카셰어링, 차량관리 등으로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다. 또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는 제품의 이동 과정을 모니터링해 물류 및 배송 과정을 최적화하거나 제품의 원산지나 유통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NFC가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차량용 디지털키의 기술 표준인 디지털키(Digital Key) 2.0을 충족하는 NFC 리더 칩 ‘TNR200’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부장강소기업 100’, ‘글로벌 스타팹리스 30’,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으며 최근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소부장 으뜸기업 지위를 획득했다.

박광범 대표는 “상장 예비심사 통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딛었으며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